몽골은 넓은 하늘, 광활한 초원, 그리고 유목민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나라입니다. 현대 문명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고 싶다면 몽골만큼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. 이번 7일간의 여정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시작해 고르히-테렐지 국립공원, 고비사막, 그리고 유목민의 삶을 탐방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여행이었습니다.
✈️ Day 1: 울란바토르 도착 – 몽골의 첫인상
아침:
울란바토르의 칭기즈 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맑고 청명한 하늘이 반겨줬다. 몽골은 수도라 해도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도심이 아니라, 넓고 탁 트인 풍경이 어우러져 신선했다. 숙소로 향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**게르(Ger)**와 대조적인 현대식 건물의 공존이 흥미로웠다.
숙소:
- Zaya Hostel (가성비) 또는 Kempinski Hotel (편안함 중시)
- 체크인 후 잠시 휴식 및 주변 산책
오후:
- 수흐바타르 광장 방문: 울란바토르의 심장부로, 칭기즈 칸 동상이 인상적이다.
- 국립 박물관: 몽골의 역사, 유목민의 생활, 칭기즈 칸의 유산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.
- 간단 사원(Gandan Monastery): 몽골 불교의 중심지로, 웅장한 불상과 승려들의 기도 소리가 인상적이다.
저녁:
- Modern Nomads에서 몽골 전통 음식 맛보기
- 호쇼르 (몽골식 고기만두)
- 부즈 (찐 만두)
- 아이락 (말 젖 발효 음료)
- 현지 바에서 몽골의 밤 문화 경험
🏞️ Day 2: 고르히-테렐지 국립공원 – 자연과 유목민의 삶
아침:
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달려 고르히-테렐지 국립공원에 도착했다. 이곳은 하늘과 맞닿은 광활한 초원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몽골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.
주요 방문지:
- 거북바위(Turtle Rock): 거북이 모양의 바위로 유명하며, 가까이서 보면 더욱 신비롭다.
- 아랴발 사원(Aryabal Monastery): 언덕 위 사원으로, 올라가는 길에서 심신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.
유목민 체험:
- 유목민 가족 방문 후 몽골식 유제품(우유차, 치즈) 시식
- 전통 의상 입어보기 및 말 타기 체험
- 부즈 만들기: 직접 반죽을 빚어 쪄 먹는 과정이 흥미로웠다.
저녁:
- **게르(Ger)**에서 숙박
-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바라보며 모닥불과 함께한 대화는 잊지 못할 추억
🏜️ Day 3: 고비사막으로 – 광활한 사막의 매력
아침:
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**달란자드가드(Dalanzadgad)**로 이동했다. 울란바토르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. 끝없이 이어진 사막은 척박해 보이면서도 아름다웠다.
주요 방문지:
- 욜린 암(Yolyn Am): 고비 구르반사이한 국립공원 내 협곡으로, 야생동물과 맑은 계곡물이 있는 신비로운 곳.
- 하이킹 중 야생 염소, 수리 등을 목격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
저녁:
- 게르 캠프에서 몽골 전통 음식 호르호그(돌로 익힌 양고기) 시식
- 사막의 쏟아지는 별빛 아래에서의 밤
🏜️ Day 4: 홍고르 엘스 – 노래하는 모래언덕
아침:
차로 3시간을 달려 **홍고르 엘스(Khongor Sand Dunes)**에 도착했다. 이곳은 소위 '노래하는 모래언덕'으로, 바람에 따라 모래가 울리는 신비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.
활동:
- 모래언덕 등반: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1시간이 걸리지만, 정상에서 보는 석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.
- 낙타 트레킹: 유목민 가정에서 낙타를 빌려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며 평온함을 느꼈다.
저녁:
- 사막 한가운데서 맞이한 일몰
- 전통 몽골 음악과 함께한 캠프파이어
🏕️ Day 5: 바얀작 – 불타는 절벽의 신비
아침:
**바얀작(Bayanzag)**으로 이동해 붉게 빛나는 **플레밍 클리프(Flaming Cliffs)**를 탐험했다. 이곳은 1920년대 공룡 화석이 최초로 발견된 유서 깊은 장소다.
활동:
- 공룡 화석 발굴지 탐험
- 삭사울 숲 방문 — 사막 속에서 살아남는 신비로운 나무
저녁:
- 유목민 가정에서 저녁 식사
-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마지막 밤
🏡 Day 6: 울란바토르 귀환 – 문화와 쇼핑
아침:
국내선 비행기로 울란바토르 귀환
오후:
- **나라엔툴 시장(Black Market)**에서 전통 의상, 기념품, 캐시미어 쇼핑
- 몽골의 일상적인 시장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.
저녁:
- 몽골 전통 공연 (허미, 마두금, 컨토션 등) 관람
- 몽골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BD's Mongolian Barbecue에서의 식사
✈️ Day 7: 출국 – 추억을 가득 안고
아침:
마지막 아침 식사를 하며 여행을 되돌아봤다. 몽골의 끝없는 하늘과 유목민의 따뜻한 미소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.
- 칭기즈 칸 국제공항에서 출국
🏡 마무리:
몽골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,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여정이었다. 넓은 초원 위에서 본 나 자신은 너무나 작았지만, 그 안에서 느낀 자유로움은 말로 다 할 수 없다.
✅ 다시 방문할 계획?
물론이다. 알타이 산맥이나 나담 축제를 다음 여행의 목표로 삼아보고 싶다.